렘6:1-15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 486장

6:1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가운데로부터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깃발을 들라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

6:2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절하리니

6:3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

6:4 너희는 그를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우리가 정오에 올라가자 아하 아깝다 날이 기울어 저녁 그늘이 길었구나

6:5 일어나라 우리가 밤에 올라가서 그 요새들을 헐자 하도다

6: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

6:7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6:8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

6: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따듯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하시나니

6: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6: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

6:12 내가 그 땅 주민에게 내 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밭과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13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6:14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6:15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재앙과 큰 파멸이 북방으로부터 예루살렘에 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는 가장 작은 자들로부터 큰 자까지 다 거짓을 행하며 하나님의 징계를 무시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선지자와 제사장들까지 거짓을 전하였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1. 1-7절에서 예루살렘을 피하여 도망하라고 하십니다.

1절에서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가운데로부터 피난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베냐민 지파는 예레미야가 소속해 있는 지파입니다. 그리고 베냐민 자손들이 호명된 것은 예루살렘이 베냐민 지파의 영역에 속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 거민 전체를 상징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적의 침략이 임박함에 따라 도망하라고 선지자는 경고의 나팔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후면 2절 말씀대로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을 내가 멸절할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시온을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이라고 비유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아름답고 고귀한 성읍이 있었으나, 이제 유다의 범죄로 인하여 그 아름다운 지위를 상실하고 그들에게는 수치와 불명예가 뒤따를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3절에 보면 “목자들이 그 양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그 처소에서 먹이리로다”라고 말씀 합니다. 이는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기 위해 군대를 몰고 와 예루살렘 주위에 진을 쳐 포위하게 될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십니다. 4절에 “너희는 그를 칠 준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준비하라는 것은 전쟁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전쟁의 준비 중에 가장 큰 준비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일 것입니다.

  1. 7,8절에서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심판을 말씀합니다.

7절에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라고 말씀 합니다. 예루살렘이 악을 계속 만들어낸다는 뜻에서 샘에 비유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연해 있는 사회악은 결국 심각한 도덕적 부패를 야기시켰는데 이 말씀에 보면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질병에는 위대한 의사의 진료와 치료가 요청되지만 유다는 여호와의 훈계를 저버리고, 멸망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8절에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고 말씀 합니다. 유다가 여호와의 훈계를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주께로 돌아선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와같이 심판이 선고되는 긴박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실 기회를 찾고 계십니다. 이는 자신을 배반하고 떠나간 아들의 귀향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과도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나가서 허랑방탕하게 다 써버린 그 아들을 버리지 않고, 날마다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시는 그 아버지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지금도 그 행위를 중지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만일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8절 하반절에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고 하십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들을 사로잡히게 하시며, 집과 밭과 아내를 타인의 소유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1. 9절부터는 죄에 대해 무감각해진 유다 백성들의 완악함을 지적하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원인이 그들의 내적 부패와 타락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다 백성들의 심령이 무디어지기까지에는 여러 요인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은 백성에게 거짓 안전과 평강을 전한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에게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형식적인 예배 생활과 종교 의식은 결단코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은 곧 그 사회의 부패와 타락으로 직결되며, 그 결과는 그 사회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망 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까? 그져 그들에게 고통을 줌으로 만족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아름답고 우아한 시온의 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온의 딸들이, 죄악에 빠져 거룩함을 잃어 버린것이 가슴 아파 이들에게 그 거룩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심판을 준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탕자를 기다리는 그 아버지의 심정으로 지금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애절한 마음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어쩌면 이들에게 지금 마지막 돌이킬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룩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나도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늘 거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찬송: 424장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