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6:16-30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하는 유다 백성 458장
6: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6:17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6:18 그러므로 너희 나라들아 들으라 무리들아 그들이 당할 일을 알라
6:19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하였음이니라
6:20 시바에서 유향과 먼 곳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찌함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제물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
6: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이 백성 앞에 장애물을 두리니 아버지와 아들들이 함께 거기에 걸려 넘어지며 이웃과 그의 친구가 함께 멸망하리라
6:2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6:23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 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 하느니라 하시도다
6:24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그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6:25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다니지 말라 원수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라
6:26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우리에게 올 것임이라
6:27 내가 이미 너를 내 백성 중에 망대와 요새로 삼아 그들의 길을 알고 살피게 하였노라
6:28 그들은 다 심히 반역한 자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며 그들은 놋과 철이며 다 사악한 자라
6:29 풀무불을 맹렬히 불면 그 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한 자가 제거되지 아니하나니
6:30 사람들이 그들을 내버린 은이라 부르게 될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렸음이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외치지만 더욱 완고하고 패역한 유다에 대한 말씀입니다.
- 16-21절은 선한 길로 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16절에서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고 말씀 합니다. ‘옛적 길’이란 옛날 이스라엘의 믿음의 선조들이 행한 선한 길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선조들의 선한 행위를 본받아 그와 같이 행하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너의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처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안식과 번영의 길을 제시하였으나 그들은 이를 거부하고 멸망과 죄악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17절에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라고 말씀 합니다. 파숫군은 다른 사람이 평안하게 쉴 때에 자거나 쉬지 않고 적군이 침입하는가를 지키다가 침략 시에 나팔을 불어 전투태세를 갖추게 하는 임무자입니다. 영적인 의미로는 선지자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지자의 말씀을 잘 경청해야 하는데 백성들이 경계의 나팔 소리를 듣지 않고 멀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즉시 심판할 수도 있지만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게 하고 시간을 주는 것은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서도록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자비의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아예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거짓된 것으로 취급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20절에 유향과 향품, 번제를 받지 아니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바에서 향품을 가져왔다고 했는데, 여기서 ‘시바’란 아라비아 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세베안 왕국’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귀중한 예물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 순종이 동반되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의와 공경과 순종의 제사를 원하십니다. 마음이 없는 종교적 행위, 말씀에 순종이 없는 종교적 행위, 회개가 없는 종교적 행위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22-30절은 예루살렘 멸망 전야의 유다 백성들의 공포를 예언적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이방 군대의 진격에 대한 유다 백성들의 공포를 생생하게 묘사해 주고 있는데요,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바벨론 군대의 호전적인 위용을 그들의 공격용 무기와 무자비한 기질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위협적인 바벨론 군대는 유다로 하여금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게 하고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는데, 예레미야는 이를 해산을 앞둔 여인과 독자를 잃은 부모의 심정에 비유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다를 잔인한 바벨론 군대를 통해 심판하신 것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은 완악함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가 많으셔서 죄인까지도 용납하시고 인내하시는 분이지만, 거듭된 권면에도 돌이키지 않을 경우에는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들의 죄를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을 때 겸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선한 길도 거부하였습니다.
또 이들은 외국에서 들여온 값비싼 유향과 향품과 같은 최고급의 예물을 드릴테니 자신들이 살아가는 부패한 삶의 방식을 적당히 눈감아 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알신을 섬기던 때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결단코 받아 주실 수 없는 세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려는 혼합주의 방식의 예배인 것입니다.
혹시 우리도 이들처럼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기 싫어하는 잘못된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를 신실한 신앙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고쳐 주시기를 간곡히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에 없는 향품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순종이 어떤 제사보다, 어떤 제물보다 귀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 송 44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