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7:27-34 도벳 사당 건축 486장

7: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7:28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7:29 너의 머리털을 베어 버리고 벗은 산 위에서 통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 노하신 바 이 세대를 끊어 버리셨음이라

7:3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

7:31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7: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

7: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7:34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통하여 그들이 당하게 될 슬픔에 대해서 오늘 말씀 하십니다.

  1. 27-28절에서, 유다 백성들의 거절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예언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셔도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등을 돌리고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멸망을 원치 않으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사실은 예레미야 자신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백성들의 불순종이 이 모든 것을 파국의 길로 끌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불행은 완고한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1. 2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머리털을 베어버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성경에서 머리를 깎는 일은 몇 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머리털이라는 단어는 왕관이나 면류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머리털을 벤다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되었다는 것과 그로인한 극도의 비통함을 나타내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머리털을 베어 버리는 것은 대체로 슬픔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제 유다의 멸망으로 인하여 머리털을 깎는 슬픔의 때가 시작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나실인의 머리 카락에 비교해서 살펴보면, 나실인은 여호와께 헌신하였음을 나타내는 표로서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들이 머리털을 베어버리는 것은 헌신을 포기하였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것은 그 당시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을 포기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나실인의 서약을 행하는 중 몸이 더럽혀질 만한 행위를 했을 때 머리털을 벱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머리털을 베라 하신 것은 유다 백성들이 모두 영적으로 더럽혀진 자들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1. 30-34절까지는 이렇게 된 이유를 말씀합니다.

30절에서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라고 말씀 합니다. 여기서 가증한 것은 우상을 말합니다. 이는 당시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 우상을 두고 숭배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결정적인 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전을 속된 것으로 더럽히는 이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31절에 보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로 말씀 하십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은 원래 예루살렘 성읍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태우고 죽은 죄인들과 동물들의 시체를 태우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기다 도벳 사당을 건축해 놓고 자녀들을 불살라 우상에게 바치는 짓을 했습니다. 이 ‘도벳’이란 이름은 ‘태우는 곳’을 의미하는 아람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쳐 태워 죽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열왕기하에서는 ‘아하스와 므낫세’ 통치 기간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요시야 왕 때에는 종교개혁을 통해 금지 되었으나, 여호야김 왕 때에 다시 성행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을 제물로 바쳐 태우는 끔찍한 관행은 몰렉 신에 대한 제사와 관련이 있는 절차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타락을 하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예배가 타락하니까 더 큰 타락을 가져옴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려야 할 성전에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방식대로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겼던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오직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예배하는 자들은 오직 영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예배였습니다.

이렇게 예배가 타락 하니까? 이제 성전 밖의 생활도 역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이방인들의 제사를 본 따 사람을 태워 제사를 드리는 인신 제사가 만연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타락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약의 우리는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거룩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우리의 전이 더렵혀질 때 우리는 거리낌 없이 죄악을 범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날마다 죄와 싸우고, 또 연약하여 넘어졌다면, 하나님께 회개하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 4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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