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1:1-13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337장
11: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이르시되
11:2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
11:3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11:4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11:5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
11:6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지키라
11:7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
11:8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령하였어도 그들이 행하지 아니한 이 언약의 모든 규정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하라
11:9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11:10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도다
11:11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11:12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고난 가운데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
11:13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대로 그 수치스러운 물건의 제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을 쌓았도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예레미야를 통하여 눈물로 외치셨지만, 유다성읍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합니다. 그로 인한 결과를 오늘 성경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 1-8절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미야로 하여금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간에 맺은 언약의 핵심 내용을 선포하여 그들로 하여금 언약의 내용을 상기시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다가 받게될 심판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계약 위반에 대한 징계임을 명백히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먼저는 6절로,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듣고 준행하라는 것이요, 둘째로 4절 말씀대로, 너희가 그 말씀을 잘 듣고 행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로, 5절 말씀대로, 이 계약의 준수 여부에 따라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는지, 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애절한 외침으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신명기 말씀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제사장의 나라로의 기능을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그들을 통해서 이 세상 만민을 구원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8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 대신 이 세상에서 그들의 육체의 욕망을 이루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는 말씀을 전하셨지만, 그들은 완악하고 그릇된 고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자기들의 고집대로 강퍅하게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리십니다. 우리도 이 세상 사람들을 구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채우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에 굴복하려는 열심을 갖고 날마다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신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9-13절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반역을 말씀 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예레미야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을 거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스스로 다른 신들을 찾아 떠났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는 예레미야가 그 백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그 기도를 듣지 않으시리라 말씀하십니다.
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리는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부르짖을지라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들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고통이 괴로워서 큰소리로 맹렬하게 울부짖는다 할지라도 듣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르면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인들은 이미 회개의 가능성마저 없는 상태였고, 자신을 반성하거나 진실로 돌아오지 않고 부르짖기만 하면 된다는 신앙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가 없는 부르짖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그 이유를, 13절에 ‘유다에 바알의 우상과 그 제단이 성읍의 수와 같다’고 탄식 합니다. 이는 예레미야 사역 초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요시야의 개혁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이 지역마다 바알의 우상을 세우고 바알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자비가 한없이 많으신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잘못을 범하더라도 회개하여 돌아오기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한 없이 기다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기다림의 시간도 끝이 날 때가 옵니다.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의 때가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시간마저 그대로 보내버렸습니다.
이제 심판을 향한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의 행위를 중단하지 않은 채로 드리는 예배였기에 그 예배를 거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범죄 행위를 중단하고, 돌이킨 후에 하나님 앞에 나와 희생제물도 드리고 예배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동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에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을 섬기며 즐거워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사랑하는 경외의 신앙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예배만 드리는 성도가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우상들을 버리고, 죄를 버리며 살아가신 신실한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찬송 53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