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23:9-19 거짓 선지자의 특징 260장
23:9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마음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 때문이라
23:10 이 땅에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 저주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이 마르나니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힘쓰는 것이 정직하지 못함이로다
23: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23:12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그들에게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그들이 밀어냄을 당하여 그 길에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을 벌하는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3:13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23:14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23: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
23:1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23:17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23:18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냐
23:19 보라 여호와의 노여움이 일어나 폭풍과 회오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오늘 말씀은 거짓 선지자들의 사악함과 그들 예언의 그릇됨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9-15절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거짓 선지자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사악함과 그들 예언의 그릇됨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임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미 망해버린 북왕국의 사마리아의 선지자들은 아합 왕의 명령에 따라 바알신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백성들을 바알신을 섬기도록 인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북왕국 이스라엘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의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아예 자기들도 그 자리에 들어가 우상숭배에 함께 참여하였고,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에까지 우상숭배를 끌어들였습니다.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유다 말기에 가나안의 조잡한 우상들인, 그모스 숭배, 하늘의 별들을 숭배하는 점성술, 태양 숭배, 가나안의 풍요제의 등이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무차별적으로 들어 왔습니다. 심지어 성전 벽에 짐승의 형상을 그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선지자들이 사마리아의 선지자들보다 훨씬 더 나쁜 악을 행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13,14절을 보면 이 거짓 선지자의 행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고, 간음을 행하고, 거짓을 말하고, 사람들에게 회개를 말하지 않고,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15절 말씀에 말씀한대로, 쓰디 쓴 하나님의 고통의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 16-19절은 거짓 선지자의 특징을 말씀 합니다.
1) 예루살렘의 거짓 선지자들은 헛된 예언을 말합니다.
16절에서, 이들은 자기들의 마음에서 나온 것, 즉 자기들의 생각을 마치 하나님의 계시인 것처럼 말했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스스로 말하는 것을 전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억지로 해석하여 자기들의 뜻을 전했다는 말입니다.
2) 거짓 선지자들의 두 번째 특징은 거짓 평안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14절과 17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회개하여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회개하지도 않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평강이 그들에게 임하여 그들이 재앙을 받지 않고 늘 평안하리라고 전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거짓 평안을 선포함으로 악한 행위들을 부추겨서 돌이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루살렘을 소돔과 고모라가 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 거짓 선지자들로부터 나오는 말을 듣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18절에 보면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회의’는 ‘은밀한 교제’라는 의미로 이는 선지자들의 사역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귀울이지 않았고,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만일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말을 들을 기회를 가졌었다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백성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누리는 세상의 풍요를 누리기에 급급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그 악에서 돌이키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치 폭풍이나 거대한 회오리바람처럼 그들의 머리를 칠 것이요, 쑥과 독한 물인 사약을 마시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위로 왕과 관리들로부터 아래로 백성에 이르기까지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회가 온통 우상숭배의 죄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게 되면 자기들이 누리던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요시야 시대에 제사장 힐기야로부터 신명기의 말씀을 들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뜻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흐름을 따른 것입니다. 이들인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에까지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을 들여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를 바랬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현상은 오늘날에도 비슷한 상황이 많이 발견됩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심지어 제사를 드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일부의 교회는 소위 종교간의 대화라는 미명하래 불교의 중들까지 교회의 강단에 세우고, 또 목사들이 절에 가서 불교의 의식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 세상에서는 환영받을 일이겠으나, 하나님으로부터는 큰 진노를 받을 만한 일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들어졌다고 해서 교회가 가져야 할 본래의 모습까지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관적으로 전했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처럼 너무 듣는 사람들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외곡되거나, 또 듣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듣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말씀만 듣는다든지, 듣기에 부담이 되는 말씀을 듣지 않는다든지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전해지고, 그 말씀을 그대로 듣고 순종하는 우리 영원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20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