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27:1-11 멍에를 목에 걸고… 찬송 302장
27: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
27: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27:3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27: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
27: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27: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27: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27: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27:9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
27: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
27: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줄과 멍에를 자기 목에 걸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파하러 다니는 말씀입니다.
- 1-4절은, 줄과 멍에를 맨 예레미야입니다.
여호야김 왕이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그의 목에 얹고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멍에’는 소의 목에다 가죽 끈으로 매단 나무 막대기이다. 예레미야는 이 멍에를 자기 목에다 걸었으며, 이것을 상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앞으로 언급될 몇몇의 왕들이 갈대아인들의 지배하에 놓일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에 유다 왕 시드기야를 보러 유다의 인근의 나라의 사신들이 오면, 그들에게도 예레미야의 목에 맨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나누어주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세지를 전하라 하셨습니다.
이들 나라는 함께 연합하여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저항할 방안을 찾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줄과 멍에를 주면서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을 받게 된다고 증거 한 것입니다.
- 5-8절과 11절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능력과 권능으로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만드시고, 그 땅 위에 사람들과 짐승들을 만들어 그들에게 모두 주었었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모든 것들을 부리게 하였습니다. 심지어 들짐승 다시 말하면, 유다 주변의 강한 나라들까지도 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유다는 물론 그 주변의 모든 나라들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멍에를 매고 느부갓네살과 그 아들과 손자까지 섬겨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아 생명을 보존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그의 멍에를 매지 않으려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게 될 것입니다.
- 9-10절은, 거짓 예언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의 거짓 선지자들을 포함해서, 거짓 영에 사로잡혀 헛된 것을 전파하는 복술가 즉 점쟁이나, 꿈꾸는 자 꿈을 해몽하는 자나, 술사 박수무당이나, 요술객 마술사들이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고 말씀 합니다. 그 이유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말은 모두 거짓이며 헛된 말들입니다.
그 이유는 10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은 멍에를 매라는 의미로 지금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를 보여주시고, 또 멍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멍에는 바벨론에 항복하여 끌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멍에를 매지 않으려는 했습니다. 이는 자기의 계획대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유다에 남거나 바벨론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기로 자신의 독자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면 바벨론으로 가야한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다른 나라로 가려는 유다 백성들의 계획에 어떤 차이가 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토록 무서운 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신 것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바벨론으로 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으로 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인 고통후에 남은 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회복하게 될 꿈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바벨론에 포로가 된 자들입니다.
그러나 유다에 남아 있거나 다른 나라로 가려는 자들은 육체의 즐거움과 향락을 꿈꾸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즐거움을 위해 하나님의 계획을 버리고 자기들이 스스로 세운 계획을 따라 가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신 멍에를 무겁게 여기고, 스스로 자기들이 보다 가벼운 멍에를 만들어서 살겠다고 했으나, 그 결과는 참담한 저주의 심판이었습니다.
이처럼 악한 영들은 우리에게 주님이 주시는 멍에보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세상의 멍에가 더 편하고 즐거운 것이라고 자꾸만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우리는 악한 영들의 이런 속삭임이 가장 무서운 거짓말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악한 영들의 속임수처럼 세상살이가 결코 편안한 것이 아닐 뿐더러 그 결과는 참혹한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명에를 기뻐하며 기꺼이 맬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멍에는 주께서 주시는 징계의 벌을 포함해서, 주께서 주시는 사역의 길이나 그 밖에 신앙생활을 위해 감당해야만 하는 일체의 것을 포함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메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자꾸만 세상 사람들의 삶이 더 편안하고 좋다고 속삭이는 악한 영들의 거짓말에
미혹되어 주님의 멍에를 벗어 버리고, 자기의 생각대로 행하는 어리석은 삶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메고 주님을 따르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2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