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32:26-35 하나님께서 심판 하시는 이유 380장
32:2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2: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32:2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이 성을 갈대아인의 손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길 것인즉 그가 차지할 것이라
32:29 이 성을 치는 갈대아인이 와서 이 성읍에 불을 놓아 성과 집 곧 그 지붕에서 바알에게 분향하며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드려 나를 격노하게 한 집들을 사르리니
32:30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예로부터 내 눈 앞에 악을 행하였을 뿐이라 이스라엘 자손은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을 가지고 나를 격노하게 한 것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2:31 이 성이 건설된 날부터 오늘까지 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키므로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하노니
32:32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모든 악을 행하여 내 노여움을 일으켰음이라 그들과 그들의 왕들과 그의 고관들과 그의 제사장들과 그의 선지자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다 그러하였느니라
32:33 그들이 등을 내게로 돌리고 얼굴을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며 내가 그들을 가르치되 끊임없이 가르쳤는데도 그들이 교훈을 듣지 아니하며 받지 아니하고
32:34 내 이름으로 일컫는 집에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하며
32:35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으며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의 예레미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더 언급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 26-29절은, 이제 곧 임하게 될 재앙을 말씀 합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재앙이 임박한 상황에서 예레미야에게 그의 숙부의 땅을 제 값을 주고 정식 공증 절차를 밟아 사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예레미야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그 상황에서 땅을 사도록 하신 이유를 밝히기 전에 먼저 곧 임하게 될 심판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언급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곧 유다와 예루살렘을 바벨론의 느부갓세살 왕의 손에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바벨론의 군사들이 이 성읍에 불을 놓아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사람들의 모든 집들을 사르게 하실 것입니다.
- 30-35절에서 그 심판의 원인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심판의 원인은 한마디로 우상숭배였습니다.
30절을 보면,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고,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을 가지고 나를 격노하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33, 34절에 보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집에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했다”고 하시고,
35절에서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고,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제물로 드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이렇게 큰 재앙으로 친히 심판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을 섬겨 하나님의 노를 격발시켰기 때문입니다. 왕과 방백들과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물론 모든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유다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등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고사하고 무거운 짐으로 여겨 말씀 받기를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상 숭배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상숭배가 무엇입니까? 오늘날 우리가 조각상을 세워 만들고 그것에 대해 절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 바울은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우상은 우리 밖에 있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 욕망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런 사실을 너무나 여실하게 드러내어 주고 있습니다. 30절에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34절에는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들입니다. 우상숭배는 자기의 만든 길을 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정한 길을 걷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33절 하반절에 보면, “끊임없이 가르쳤는데도 그들이 교훈을 듣지 아니하며 받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합니다. 끊임없이 가르쳐도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것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것이 꽉 들어차 있어서 무엇으로 이야기해도 그 모든 것을 자기의 것으로 변질시켜 자기 방식으로 살아 갑니다.
세상의 종교는 단 두 종류 뿐입니다. 계시로 말미암은 종교와 자신으로 말미암은 종교입니다.
계시로 말미암은 종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종교를 말하고, 자신으로 말미암은 종교는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종교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적 단어는 바로 ‘자기’라는 단어입니다. 그런 까닭에 교훈을 받을 수도 배울 수도 없는 것입니다.
34절에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집에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 합니다.
우리가 우상 숭배를 끊는 비결은, 내 방식의 생각, 내 방식의 믿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우리에게 하시길 원하실지에 대해서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이 나의 생각과 나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지 말고, 우리의 삶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 259장